첫날에는 물만 흠뻑 주고 삼일은 지켜보기만 하세요 나의 너무 많은 최선이 식물을 괴롭히지 않도록 / 셰플레라, 정다연 시간은 선이 아니라 점으로 기억된대. 그렇다면 꽤 큰 방점이 찍힌 셈이다. 이젠 두어 달 외출이 아니라 제대로 된 출가라는 거. 그러게. 혼자 잘 살 수 있을까. 생경한 기분이 한 켠에서 시근댄다. 어떤 바람은 손에 쥐고서야 그 이름표를 확인하게 돼. 정말로 이게 맞나, 싶은 것처럼. 어디로 가게 될까. 그래도 결국에는 나는 내가 잘 살기를 바라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