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인분의 삶
엉망진창이어도
꼭 살아있자 우리
11月, 단상
2023/11/02

11月 2

낮이 이렇게 긴데 걸을 수 있는 길이 이렇게 많은데 왜 너만 없을까. 왜 이 모든 환희 속에 너만 없을까. 가장 밝고 환한 나날에 왜 너만 저버린 걸까.

 

 

11月 5

너 아니면 세상이 다 외면해도 상관 없는 슬픔이

네가 아닌 이들에게서야 겨우 걱정을 사고

 

보고 싶은 너는 요즘 꿈에서도 소식을 않고

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이제 살고 싶은 세상이 없고.